불안은 인간의 숙명이다
삶이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이유를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재벌이든 노숙자든, CEO든 알바생이든 상관없다. 현대인은 예외 없이 불안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지능을 가진 모든 인간은 태생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불안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원시인도 마찬가지였다. 동굴 속에서 맹수의 공격을 걱정하고, 다음 끼니를 염려했다. 하지만 그들의 불안은 단순했다. 생존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고, 고민할 선택지도 몇 개 없었다.
현재라는 캔버스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있다면 현재라는 시간이다. 생명이 있는 한 누구나 현재를 경험한다. 문제는 그 현재를 어떤 색깔로 칠하느냐다.
어떤 사람은 현재를 행복이라는 황금빛으로 채우고, 다른 사람은 고통이라는 회색빛으로 덮어버린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삶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27세에 요절한 짐 모리슨은 여전히 록의 전설로 기억되지만, 100세까지 살아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삶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전부다.
불안의 정체: 변동성이라는 괴물
변동성이 만드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불안의 본질은 변동성이다.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수익률이 꾸준히 우상향하면 마음이 평온하다. 하지만 하루는 +10%, 다음 날은 -15%로 요동치면 감정도 함께 요동친다. 아침에는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가 저녁에는 쪽박 찬 기분이 든다. 이것이 변동성이 주는 고통이다.
문명화는 선택지의 폭발을 의미한다
원시 부족민의 우주는 단순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공간의 전부였고, 조상들이 물려준 전통이 영적 세계의 전부였다. 선택할 것도, 고민할 것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공간적으로는 화성 이주까지 논하고, 영적으로는 수백 개의 종교와 사상이 경쟁한다. 한국에만 자칭 예수 재림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 분파가 70개가 넘는다는 말이 있다. 불교, 이슬람, 힌두교는 물론이고 각종 신종교와 자기계발서까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 엄청난 다양성이 바로 현대인 불안의 핵심이다. 너무 많은 선택지, 너무 많은 가능성, 너무 많은 정보가 우리를 압도한다.
두 가지 생존 전략: 파도를 타거나 피하거나
전략 1: 변동성을 즐겨라
변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현대는 천국이다. 아침에는 암호화폐 투자로 억만장자가 되고, 저녁에는 쪽박 차도 "이것도 경험이야!"라고 웃을 수 있다면 말이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가들이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스타트업을 10번 망해도 11번째에 성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변동성 자체를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략 2: 변동성을 통제하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변동성을 인위적으로 줄여야 한다.
정보의 종류와 채널을 제한하라. 뉴스 앱을 지우고, SNS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목표와 관련 없는 자극을 차단하라. 아미쉬족처럼 극단적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꿈을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경계선은 그어야 한다.
안주하는 자들의 은밀한 행복
지하철 좀비들의 평온
출근길 지하철을 보라. 스마트폰에 고개를 숙인 채 같은 길을 반복하는 사람들. 회사에 도착해서 어제와 비슷한 일을 하고, 집에 가서 어제와 비슷한 저녁을 보낸다.
그들은 행복하다. 예측 가능한 일상 속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변화를 거부하고, 혁명을 두려워한다. 일용할 양식과 편안한 현재가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이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 이들도 나름의 생존 전략을 택한 것이다.
혁명의 시대가 왔다
물질만능 시대의 종말
과거에는 풍부한 물질적 배경 없이 세상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통적 가치관은 무너졌다. 좋은 대학, 좋은 회사라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유튜버가 대기업 임원보다 더 많이 벌고, 1인 창업자가 대기업을 위협한다.
디지털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
학교도, 회사도 필수가 아니다. 오직 의지와 인터넷만 있으면 된다. 온라인에서 배우고, 온라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꿈의 시대가 열렸다.
10대 유튜버가 수억을 벌고, 20대 개발자가 앱 하나로 회사를 매각한다. 나이, 학력, 배경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다.
늙음마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물리적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이라고?
...
상관없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60대의 경험과 지혜가 오히려 자산이 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인생 강의를 하는 노인들이 수십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실버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실을 벗어나 통신의 세계로 들어가라.
그곳에서 다시 한 번 당신의 인생을 불태워라.
변동성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은 결국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불안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그 불안을 연료 삼아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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